내용요약 반도체 업계 최초 전 사업장 골드 등급 획득…2018년부터 '폐기물 제로' 위해 자원순환 연구 박차
장성대 삼성전자 DS부문 환경안전센터 전무(왼쪽에서 세번째), 정현석 UL코리아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기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 전 사업장이 미국 '보험협회 안전시험소'(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UL은 1894년 미국에서 설립돼 제품 안전에 관한 표준 개발,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 안전 인증 시험 기관이다.

'폐기물 매립 제고'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로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1월 미국 오스틴 사업장을 시작으로 국내 5개, 중국 2개 사업장까지 총 8개 사업장에 대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골드등급(폐기물 재활용률 99~95%)을 획득했다.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이 근무하는 화성 ESR 타워는 국내 최초로 플래티넘(폐기물 재활용률 100%) 등급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자원 순환율은 2018년 기준 국내 평균(87.1%)보다 10% 높은데 이는 소나무 40만 그루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규모의 이산화탄소(CO2)를 줄일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폐기물 배출 제로'를 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폐기물의 재활용 가능성을 연구해 시설 투자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가장 많은 폐기물 중 하나인 폐수 슬러지 감축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으며 폐액(사용 목적에 맞게 쓰이고 남은 액체류 총칭) 활용을 위해 모든 생산라인에 폐액 배출 관련 인프라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박찬훈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인프라 총괄 부사장은 "환경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라며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석 UL코리아 대표는 "삼성전자는 폐기물 처리 협력사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와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라며 "이러한 협력의 성과로 전 사업장에서 높은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마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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