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친환경 패키지 도입...구매전력 신재생 에너지 대체
나탈리 보르헤스 오비맥주 부사장 / 오비맥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나탈리 보르헤스 오비맥주 부사장이 지속가능 경영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목표를 제시했다.

보르헤스 부사장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회 ESG행복포럼’에 참석해 맥주시장을 선도하는 주류업체로서 환경 친화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2025 지속가능경영 비전’에 대해 강연했다.

보르헤스 부사장은 "오비맥주는 환경 친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으로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패키지 개혁"이라며 "최근 카스 캔맥주의 경우 캔을 박스 단위로 포장하는 필름 두께를 줄여 플라스틱 필름을 한층 가볍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연간 플라스틱 필름 96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절감된 필름은 250m 높이의 여의도 63빌딩을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56번 포장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500ml와 640ml 병맥주 포장상자도 100% 재생용지로 교체하기로 했다. 표장 상자 교체에 이어 카스 병맥주 포장 박스에는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친환경 마크를 부착하고 ‘환경을 위해 100% 재활용 용지로 제작한 패키지입니다’라는 문구를 기재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친환경 방향성을 알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갈색 페트병 패키지를 활용하는 맥주 역시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비맥주가 전개하는 '캔크러시 챌린지' / 오비맥주 제공

보르헤스 부사장은 "오비맥주는 지난달 26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재단법인 환경재단 세계 최대 압연 알루미늄 제조 및 재활용 기업 노벨리스 코리아와 함께 캔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는 ‘캔크러시 챌린지’ 캠페인을 실시했다"며 "캔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밟거나 구부려서 버리는 것으로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올바른 분리배출방법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비맥주의 2025년 지속가능 경영의 또 다른 핵심 축은 ‘기후변화 대응’이라며 신재생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르헤스 부사장은 "오비맥주는 오는 2025년까지 산업 전반의 구매전력을 100%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할 것"이라며 "브루잉(양조)이나 맥주 제조 공정 등 폭 넓은 사업 범위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친환경 에너지 바람이 불면서 국내외 기업들은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목표치로 ‘2030년’이라는 타임라인을 세우고 있다"며 "오비맥주는 이들보다 5년이나 앞선 2025년을 기준으로 잡고 있으며 완료되면 시간당 6테라와트(6조와트) 전력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100% 재활용지로 제작된 카스맥주 패키지. / 오비맥주 제공

이산화탄소 감축에 적극 나서는 점도 강조했다.

보르헤스 부사장은 "공급 유통망 시스템을 개선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감축할 계획"이라며 "오비맥주는 자원 낭비를 멈추고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해 마지막 한 모금의 맥주 그 이상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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