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혜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모잠비크에서도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대상 각각 8척씩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 슬롯(도크)을 예약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LNG선 발주를 앞두고 있는 선주들이 한국 조선소를 대상으로 건조 도크부터 예약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추진 엔진의 변화 등으로 조선소와 선주 간의 기술 미팅이 길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에 경쟁 선주사가 본계약 체결 전에 한국 조선소의 건조 도크부터 예약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카타르에서 140척에 달하는 LNG선 건조 도크를 선점했다”며 “모잠비크를 비롯한 다른 프로젝트와 경쟁 선주사들의 발주 움직임은 급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870원에 마감했다. 목표가 1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45.6%다.
고혜진 기자 khj@sporbiz.co.kr
관련기사
- 가스공사, 조선사에 아낌없는 지원으로 수주 대박 이끌어
- 카타르發 '수주 대박' 불구... 조선업계, "아직도 배고프다"
- 삼성重, 카타르發 대규모 LNG선 건조 예약… 2024년까지 순차적 계약
- 국내 조선 빅3, 카타르 LNG선 ‘23조’ 프로젝트 따내
- HMM, 세계 최대 컨테이너 2호선 '오슬로'호 '만선'… ”해운산업 재건 밑거름”
- 삼성重, 세계 최초 스마트 셔틀탱커 싱가포르에 인도
- 이베스트증권 “CJ CGV, 3분기 정상화 여부 주목...목표가 ‘유지’”
- [종목] 하나금융투자 “HSD엔진, 높은 매출 성장 현금흐름 개선…‘매수’ 유지”
키워드
#삼성중공업
고혜진 기자
kh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