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입단한 나상호. /구단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가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24)의 임대 영입으로 선두권 도약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성남 구단은 “나상호를 FC도쿄(일본)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임대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광주FC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뛰어든 나상호는 2018시즌 K리그2(2부)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베스트11을 휩쓸며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같은 해 8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고, A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다만 2019년 일본 J리그 FC도쿄로 팀을 옮긴 후에는 25경기에 출전했으나 2골 1도움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에 그쳤다.

나상호는 팀 내 입지가 불안정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J리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워 보이자 국내 복귀를 노리게 됐다. 공격력 강화를 노린 성남 구단과 의견 조율이 이뤄졌다. 김남일(43) 성남 감독은 나상호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호는 스피드와, 돌파력, 골 결정력까지 공격수로서 과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성남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성남은 현재 2승 2무 1패 승점 8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1위 전북 현대(4승 1패ㆍ승점 12)와는 승점 4 차이다.

나상호는 "성남에는 좋은 코치진, 친한 동료 선수들이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안정화돼 경기장에서 팬 분들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그는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25일 시작되는 K리그 선수 추가 등록이 마무리되면 그라운드를 밟을 계획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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