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업들, 주주 친화적인 ESG로 가야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이 '제1회 ESG 행복 포럼'이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 ESG경영'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을)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과 관련한 입법 및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회 ESG행복포럼' 축사에서 "먼저 한스경제 창립 5주년과 첫번째 ESG행복포럼 개최를 축하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스스로 국회에서 몇 안되는 증권가 출신이라고 밝힌 김 의원은 "오전에 CVC(기업주도벤처캐피탈) 토론회에 다녀왔는데 오후에는 ESG 관련 세미나에 와 있다"며 "어떤 지배구조를 가져가야하는지, 기업은 ESG에 대한 어떤 기준을 잡아야하는지가 중요한 시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전에 용기 있게 일반 지주회사, 다시 말해 재벌 또는 대기업들이 벤처캐피탈, 금융사를 소유할 수 있게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금산분리의 예외인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금산분리가 큰 원칙이었다. 그만큼 재벌의 폐해도 많았고 산업자본의 부실이 금융자본으로 전이되면서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파급효과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며 "지금은 기업을 만들기도, 유지하기도 힘든 시대로 가고 있다. 고성장에서 저성장,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고 있는데 기업에 대한 관점이 달라져야하고, 기업의 성장을 위해 규제보다는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SG도 하나의 변화라고 규정한 김 의원은 "기업이 단기적인 이익과 사회에 부작용을 미치면서 이익을 창출하는 게 옳은 것인지"라고 반문하며, "(이번 포럼이) 친환경적이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지배구조 또한 주주 친화적인 ESG로 가야한다는 의미있는 화두를 던지는 포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ESG와 같은 변화에 따라 국회에서 어떻게 입법하고 예산을 집중시키고 정책을 만드냐에 있어 (이 포럼이)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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