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 포수 이성우가 역전 아치를 그렸다.

이성우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 2차전서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3 동점이던 7회말 역전 홈런을 쏘아올렸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성우는 SK 두번째 투수 정영일의 5구째 129km 체인지업을 공략해 큰 타구를 날렸다.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간 타구는 왼쪽 담장을 향했고, SK 좌익수 최지훈이 점프를 해서 잡으려 했으나 펜스를 살짝 넘어간 뒤 다시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3루심은 홈런을 선언했고, 3루까지 전력질주한 이성우는 심판의 홈런 신호를 보고 홈으로 천천히 들어왔다.

염경엽 SK 감독은 홈런 여부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이성우의 타구가 관중석 계단을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온 것이 확인돼 홈런으로 인정됐다. 

이성우의 시즌 3호 홈런.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4개였던 이성우는 놀라운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잠실=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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