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 123억달러...조업일수 반영 일 평균 수출액 9.8% 감소
부산항 / 연합뉴스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2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2%(20.7억달러) 늘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8일)는 전년 동기 보다 이틀 많았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일 평균 수출액은 15.4억달러로 9.8% 감소세를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22.6%)와 무선통신기기(35.8%)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 수출액은 13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 의약 관련 수출이 주목받으면서 전년 대비 수출이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석유제품(-32.8%), 승용차(-37.0%), 자동차 부품(-30.2%)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수출 국가로는 중국(35.7%), 미국(15.1%), 베트남(7.7%), 유럽연합(EU·22.2%), 일본(10.0%) 등은 증가한 반면 중동(-7.3%), 호주(-29.5%) 등에서 감소했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입은 10.7억 달러 증가한 136억 달러로 전년 대비 8.5% 늘어난 것으로 나탔다. 해당기간 전년 대비 무역 누계 수지는 마이너스 1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반도체(21.8%), 기계류(20.3%), 승용차(27.7%) 등은 증가했으나 원유(-62.8%), 가스(-1.2%) 등 에너지 부분 수입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 국가로는 중국(25.7%), 미국(27.2%), EU(31.3%), 일본(19.5%), 베트남(22.3%) 등이 증가했지만 중동(-42.0%), 호주(-10.9%) 등에서 줄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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