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을지트윈타워. /대우건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현대차증권이 대우건설에 대해 “분양 호조가 주는 기대감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600원을 제시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대형 건설사 중 돋보이는 매출 성장성을 고려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여파가 반영될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 투자 포인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 호조가 전망돼 최소 내년까지 주택 매출이 예상된다는 점”이라며 “현재까지 기확보된 해외 수주만으로도 2조원 중반을 달성해 2018년과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성장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수주현장 공정이 진행되면서 해외 매출 역시 올해 이후 추세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이후 주요 저수익 현장이 종료되며 해외 원가율 안정과 매출총이익(GP)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그동안 주택시장 침체와 해외수주 부진의 영향으로 전사 매출이 9조원을 하회하는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올해를 저점으로 국내 주택 매출, 해외 매출이 동시에 증가하며 연 평균 10%를 상회하는 매출을 전망한다”며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매출 성장성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825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46.4%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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