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급락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팬데믹(대유행) 우려로 급락세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오는 10월 1일이면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16만9890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52포인트(2.96%) 급락한 2112.26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414억원, 외국인이 18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기관은 76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2.95%)와 SK하이닉스(-3.28%), 삼성바이오로직스(-0.40%), 네이버(-2.49%), LG화학(-2.81%), 삼성SDI(-3.35%), 카카오(-1.70%), 현대차(-3.69%)가 내림세다. 셀트리온(0.69%)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20.25포인트(2.67%) 내린 736.81을 기록 중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59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3억원, 4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특징을 보면 2차 팬데믹이 기정 사실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비록 셧다운은 없을 수 있으나 소비 둔화 가능성은 더욱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결과 일부 한계기업들의 경우 급락을 했으며 실적 부진 우려가 높아진 기업들의 경우 낙폭이 컸다”며 “2차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으며 이는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물 출회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80원 상승한 120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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