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동북아국가 연구자들과 국제공동연구 추진…5년간 458억원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미세먼지 R&D 추진전략(2020∼2024)'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통해 정부는 배출량과 발생 시기 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추진전략은 ▲원인 규명 기초 연구 강화 ▲관리기반(측정, 예보, 배출량) 고도화 ▲R&D 성과 분석 및 원천기술 개발 등 3개 전략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먼저 미세먼지 문제 근본적인 해결방안 도출을 위해 ▲미세먼지 생성 과정 ▲미세먼지의 물리·화학적 특성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현상 원인 등 원인 규명을 위한 기초연구에 투자해 나간다. 아울러 2020∼2024년 5년간 총 458억원을 투입해 '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사업'을 출범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45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동북아국가 연구자들이 국제협력 연구를 진행, 한국형 초미세먼지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역별 초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맞춤형 통합관리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관리기반 고도화 전략에 따라 지난 2월 발사한 미세먼지 관측 위성 천리안 2B호와 항공기 등을 활용해 위성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과 항공 관측 기법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 등 민간기업의 데이터를 연계해 3차원 미세먼지 공간분포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위성·항공기·지상 등에서 관측한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데이터플랫폼 고도화와 인공지능 활용 예보모델 고도화도 추진된다. 아울러 위성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추정하는 기법도 개발된다.

과기정통부는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배출 저감과 인체 노출 최소화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출연연구기관 미세먼지 R&D 협의체'를 운영해 미세먼지 R&D 추진 과정의 병목문제를 해결하고 연구자 건의사항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마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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