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코치들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썼다. 그야말로 치욕이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2-5로 졌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8연패를 기록한 한화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역대 최다 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일본 프로야구 최다 연패 기록(1998년 지바 롯데 18연패)과도 같다. 이 추세라면 루이빌 콜로넬스가 1889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세운 26연패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한화는 1회 선발 투수 채드 벨이 상대 박건우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회엔 2점을 더 내줘 0-3으로 밀렸다. 5회와 9회에도 실점을 이어갔다. 한화는 9회 말 대타 박정현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산전에서 지면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작성한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SK 와이번스를 6-3으로 꺾었고 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눌렀다. 키움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에 3-2로 이겼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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