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07년 사회공헌단 발족, 어린이부터 농어촌까지 손길
율촌재단 만들어 진리 탐색 위한 이들에 지원하기도
농심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농심이 사회 곳곳 사랑을 전하며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시선은 ‘우리’에 향한다. 내가 가진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웃과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한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개인에서 지역사회로, 지역사회를 넘어 더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위해 손을 뻗고 있다.

“더 살맛나는 세상, 농심과 함께 합니다”

농심은 2007년 3월 사회공헌단을 발족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농심사회공헌단은 운영 위원회와 사업장별로 본사, 안양, 안성, 아산, 구미, 부산, 녹산 공장 사회공헌단이 구성됐다. 각 사업장은 연간 활동계획을 수립해 지역 내 소외계층과 단체에 제품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사회공헌을 펼친다.

농심 관계자는 “사회공헌 철학은 친환경적 경제활동과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여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 공헌 황동은 크게 ▲농심형 봉사활동 ▲식품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사회공헌활동 대표 프로그램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나뉘며 농심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수기업’을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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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희망인 어린이부터 나라의 뿌리인 농가까지 ‘손길’

농심은 2008년부터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 신대방동 농심 본사 앞 옥외광장을 스낵공원으로 꾸며,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놀이와 선물 증정 및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에게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어린이들에게 전달된 기념품만 3만 세트에 달한다.

더불어 건강은 좋은 물에서 출발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2018년 3월부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백혈병 소아암 환우 200가구에 백산수 500㎖를 3박스씩 지원하고 있다.

농심은 이들을 돕기 위해 2018년 9월 임직원 단체 헌혈을 진행하여 100장의 헌혈증을 협회에 전달하였으며, 한국소아암부모회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가 진행한 국토순례 행사에 백산수 3000병과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해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의 완치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기도 한다. 2007년 5월부터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랑나눔 해피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된 기금은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 재난지역에도 구호 물품과 라면을 지원하며 도움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농촌으로 발을 옮겨 힘을 보태기도 한다. 농심은 각 사업장별 인근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정기적으로 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어촌과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1982년 라면 ‘너구리’ 출시 이후 올해까지 38년째 완도산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다. 매년 구입하는 규모만 400t이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건다시마 연간 생산량의 15%는 농심이 사들이고 있으며, 이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짜파구리 열풍'으로 너구리 판매가 증가하자 다시마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 2개월 여 동안 진행되는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다시마 경매를 담당하는 김승의 완도금일수협 상무는 “농심의 변함없는 다시마 구매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조업 환경에도 어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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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색을 위한 지원, 율촌 재단

농심은 진리 탐색을 위해 연구에 임하고 있는 이들이 보다 많은 학문연구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율촌재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율촌재단은 우수한 성적으로 배움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고 있는 학생과 청소년들이 자신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국의 중, 고등학생 및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재단은 1955년 6월 11일 설립 후 장학사업을 해오던 화암장학회를 1984년 농심 신춘호 회장 이어 율촌장학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1998년 율촌재단으로 변경했다.

당시 신춘호 회장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80여억 원의 재산을 출연했고, 사업분야도 장학, 학술연구 지원, 학술연구기관 및 단체 지원, 발간 및 배포, 청소년 자연체험 활동 지원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

또 한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국·한문 혼용교과서를 편찬, 보급했다. 10여 년이 걸친 연구 끝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국한 혼용 한국어 교과서를 개발해 전국에 무료로 배포했으며, 이를 영어판, 일어판 등으로 만들어 한국어 학습사이트를 개설하고 해외에 있는 교포, 외국인들이 한국의 말과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했다.

농심은 "한글의 이해와 한자의 활용은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계승·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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