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추신수 영입설에 대해서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영입설을 전면 부인했다.

롯데 관계자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추신수 선수 영입설은 명백한 오보다.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지명권도 없는 선수에 대해 영입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한 매체는 롯데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MLB 개막이 불투명한 데다 올해 수입 감소로 내년에 MLB 구단들이 FA 계약에서 큰 돈을 쓰기 힘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추신수가 전격적으로 한국행을 결단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1982년생 동갑내기 성민규 롯데 단장을 필두로 롯데 구단이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초중고를 모두 부산에서 나온 부산 토박이이자 롯데의 레전드 박정태 전 감독의 조카이기도한 추신수는 200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택했다. 추신수가 KBO 리그로 돌아온다고 해도 롯데는 지명권이 없다. 2007년 4월 진행했던 '해외파 특별지명 드래프트'에서 롯데는 송승준을 지명했다. 추신수 지명권은 SK 와이번스가 가지고 있다. SK 관계자 역시 본지에 "추신수 영입을 시도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07년 4월 2일 진행된 해외파 특별지명 드래프트는 1999년 이후 해외에 진출해 5년이 경과한 선수 7명 중 KIA 타이거즈와 롯데가 각각 우선 지명한 최희섭과 송승준을 제외해 진행됐다. 김병현, 추신수, 류제국, 이승학, 채태인 등 5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명 방식은 KIA, 롯데를 제외한 6개 구단 스카우트가 추첨으로 순번을 정해 이뤄졌다. 구단은 해당 선수에 대한 지명권을 영구히 보유한다. 지명된 선수는 구단과 계약 즉시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단은 선수에 대한 지명권을 양도할 수 없으며, 지명 선수는 KBO 등록 후 1년간 트레이드가 금지된다.

박대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