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을 달린 한화 이글스.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천신만고 끝에 18연패서 탈출한 한화 이글스가 기세를 몰아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앞서 두산과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7-6으로 이겨 18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내친김에 2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9승(27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21승14패가 됐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에이스 워윅 서폴드가 6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4탈삼진 2실점 비자책으로 제 몫을 하며 시즌 3승(4패)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안방마님 최재훈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치는 등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임시 선발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두산 선발 투수 박종기는 4.2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는 3회말 1사 후 최재훈이 박종기의 5구째를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작렬해 앞서나갔다.

한화는 5회말 노태형의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용규가 바뀐 투수 권혁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정은원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제라드 호잉이 상대 세 번째 투수 채지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더 도망갔다.

서폴드는 5회 위기를 맞았다. 1사 2, 3루에서 국해성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한 서폴드는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3-2로 쫓겼다. 그러나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서폴드는 2사 1루에서 백동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한화는 박상원-황영국-문동욱으로 이어진 구원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9회초 등판한 문동욱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잠실에선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0-6으로 꺾었다. LG는 두산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22승13패, 승률 0.629)로 올라섰다.

포수 유강남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대구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12-0으로 대파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이학주가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이성규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4.2이닝 8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9-5로 꺾었다. 1군 데뷔전을 치른 NC 선발 김진호가 4.1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불펜 임창민, 임정호  배재환(홀드) 임형원, 원종현이 승리를 지켰다. 외인 타자 애런 알테어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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