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석 달 만에 재개된 PGA 투어에서 3대회 연속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임성재(22)가 석 달 만에 재개된 미국프로골프투어(PGA)에서 톱 10에 진입했다. 올 시즌 6번째 톱 10이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0위(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공동 1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성재는 최종 10위로 대회를 마무리 하면서 혼다 클래식 우승,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 10이자 시즌 6번째 톱 10을 달성했다. 또한 임성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올 시즌 최다 톱 10 공동 1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를 수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 3개월 만에 무관중으로 재개된 이번 대회의 우승컵은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의 대니얼 버거에게 돌아갔다. 버거는 콜린 모리카(미국)와 17번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에서 파를 지켜내며 보기에 그친 모리카와를 제치고 그린자켓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신인왕인 버거는 2017년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 2연패 이후 3년 만에 통산 3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6억3000만 원)를 거머쥔 버거는 "무관중 경기라 조금 낯설긴 했지만 우승을 차지했고, 이 모든 게 나한테 소중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4오버타 74타에 그치면서 공동 32위(6언더파 274)로 대회를 마쳤다. 매킬로이의 7대회 연속 톱 10 행진도 멈췄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잃은 안병훈(29)은 1오버파 281타로 공동 60위를 차지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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