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캄보디아 FTA 협상 7월 중 개시 추진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올해 해외 수주목표 300억달러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핵심 프로젝트 30개와 신규 유망 프로젝트를 선정, 정부가 15조원 플러스 알파(+α)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수출력 조기회복을 뒷받침하는 대응책을 추가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년 내 수주 가능성이 높고 중요성이 큰 합계 총사업비 10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핵심 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하겠다"며 "민관합동 수주지원체계인 '팀 코리아(Team Korea) 수주지원단'의 현지 파견 등 기업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 프로젝트 30개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 플랫폼도 조성한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PIS(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펀드 1조5000억원을 조성하고 4000억원 투자를 추진하며, 초고위험국 대상 수은·무보 금융 1조8000억원 지원 등 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사업 예타기간은 평균 7.5개월에서 4개월 안으로 단축한다. 현재 7개 기관이 공동보증하는 공동보증제도도 개선한다.

아울러 정부는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남방정책 차원에서 작년 3월 캄보디아와의 FTA 체결 문제가 제기된 이래 한·캄보디아 FTA 공동연구가 지난 5월 말, 관련 공청회는 지난 12일 모두 완료됐다"며 "정부는 이를 토대로 6월 중 국회 보고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중 한·캄보디아 FTA 협상 개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7월에 '포스트 코로나 국제협력 추진 전략'을 마련해 최종 발표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크게 높아진 한국의 국제적 위상 및 국격 제고, 실질적인 대외경협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분야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의 보건·의료분야 수출 확대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19로 국제교역구조, 국제분업구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당장의 수출급감 대책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7월 중 경제·산업분야 포스트 코로나 종합대책, GVC 혁신전략 등을 발표하고, 11월경 포스트 코로나 대외경제전략 수립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충실히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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