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기그룹 방탄소년단 네임벨류와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으로 구매욕 자극할듯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7월 9일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BTS)과 협업한 '갤럭시 S20+ BTS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국제적으로 인기가 높은 방탄소년단과 한정판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완판(완전판매)'이 예상된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은 국내에서 5G 모델로, 139만7000원에 출시된다.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22만원)까지 포함된 패키지는 158만4000원에 판매된다.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은 방탄소년단 팬들의 소유욕을 자극할 전망이다. 이에 한정판 구매 후 '되팔이(리셀링)'가 성행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명품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 로고와 디자인이 접목된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출고가 297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완판 후 프리미엄, 일명 '웃돈'이 얹어져 매물로 나왔다.
톰브라운 에디션 1차 판매 당시에는 실제 출고 전부터 예약에 성공한 구매자들이 650만원에 판매하는 등 '되팔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선착순 판매였기 때문에 '되팔이'는 더욱 기승을 부렸다.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현재 최대 2배 이상 가격으로 '되팔이' 중이다.
지난 15일 기준 네이버 쇼핑에서 699만9000원, 최소 360만원에 팔리고 있다. 360만원에 내놓은 판매자는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전시 보관용 박스를 6만원, 패키지에 포함된 갤럭시 액티브 워치2를 79만8000원, 에디션 갤럭시 버즈+를 37만500원을 책정했다.
이같은 '폰 리셀링'은 이미 예상이 됐다. 1차 판매를 선착순으로 준비해 이른바 '플미충'(프리미엄을 노리는 사람들)만 좋은 일을 시킨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2차 판매에는 '추첨제'를 도입, '되팔이'를 어느정도 해소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 S20+ BTS 에디션'에 대해서는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적은 수량이 아니기 때문에 '대란'이 일어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으로 한정판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본 삼성전자는 방탄소년단 한정판으로, 침체된 갤럭시 S20 판매량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는 "'갤럭시 S20+와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은 음악으로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의미 있는 혁신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삼성전자가 협업한 결과물"이라며 "전세계 소비자들의 일상에 새로운 기쁨과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7월 9일은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 명칭이 탄생한 날이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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