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80톤급 초대형 굴착기. /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채권단 지원 확정 이후 지배 구조 개편 논의는 줄곧 진행됐다”며 “두산그룹은 여러 경로를 통해 채권단 지원과 관련 그룹의 팔 수 있는 모든 자산에 대해 검토한다 말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은 두산중공업 자금조달을 위한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며 “두산중공업이 36.31% 지분을 직접 보유한 지배 자회사로, 매각하면 바로 두산중공업에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룹사 입장에서 매각 자산 우선순위를 정하는 문제에 대해 현금 창출 능력과 미래사업 가치, 매각을 통한 두산중공업의 지원 가능 규모 등 상충되는 고려사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매각을 한다면 두산인프라코어를 투자회사 사업회사로 나누고 두산밥캣은 투자회사가 보유한다”며 “두산중공업이 투자 회사를 흡수해 두산밥캣은 자회사로 계속 남아 두산인프라코어 사업회사를 매각하는 구조로 추정된다”고 첨언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760원에 마감했다. 목표가 8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38.9%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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