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DB금융투자가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서울시와 서초구는 서초동 1322의 1 일대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는데,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롯데칠성 부지”라며 “롯데칠성이 물류창고로 사용 중인 이 땅은 면적이 4만2312㎡로 인근 삼성타운(2400㎡)의 두 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비안 마련으로 지지부진하던 개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예상했다”며 “서울시 역시 지구단위계획 수립으로 협상의 큰 걸림돌이 해결됐고 논의 폭도 상당히 넓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와 토지주가 협상해 용적률, 기부채납비율 등을 정하는 사전협상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전협상을 거쳐 해당 지역은 2,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롯데그룹은 47층 높이의 ▲숙박 ▲상업 ▲업무 복합기능을 갖춘 제2롯데타운 건설을 계획한 바 있고 재추진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또 “높아진 보유 부동산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17.6% 상향한다”며 “다만 높아진 부동산 가치에도 불구, 주류 사업에서 어려움이 추가적 주가 급등에는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칠성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9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34.2%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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