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에 상승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정부의 시장 안정화 의지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5일(현지시간) 대기업 신용을 지원하기 위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62포인트(0.62%) 오른 2만5763.16에 종료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5.58포인트(0.83%) 상승한 3066.59, 나스닥 지수는 137.21포인트(1.43%) 오른 9726.02로 마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0.45포인트(2.98%) 상승한 2091.27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168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91억원, 기관은 152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2.20%)와 SK하이닉스(2.07%), 삼성바이오로직스(3.59%), 네이버(3.02%), 셀트리온(4.01%), LG화학(5.61%), 삼성SDI(4.88%), 카카오(3.37%), 삼성물산(8.04%)이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8.10포인트(4.05%) 오른 721.25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3억원, 11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62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연준과 정부의 대응을 시사하고 연준 또한 회사채 매입을 발표하자 미 증시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결국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기대는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60원 내린 120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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