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개월 만기 발행어음을 1년 이내 범위에서, 3개월 만기 시마다 간편하게 재투자하도록 한 상품을 출시했다./KB증권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한 번만 가입하면 3개월마다 알아서 발행어음을 매수하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KB증권은 ‘KB able Step-Up 발행어음’ 상품을 개인고객 대상으로 확대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가입 시 KB증권의 3개월 만기 발행어음을 1년 이내 범위에서, 3개월 만기 시마다 간편하게 재투자하도록 한 상품이다.

KB증권은 지난 3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이 발행어음의 판매를 개시했는데, 상품을 출시하자마자 2000억원이 전액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KB증권 지난 1년간 발행어음 고객의 거래 패턴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개인고객들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고자 12개월 등 중장기 발행어음을 매수하고 싶지만, 긴급자금 필요시 중도 해지에 따른 손해로 단기물 위주의 발행어음 상품에 가입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반복 가입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KB able Step-Up 발행어음’의 판매대상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증권 able Step-Up 발행어음’ 상품에 가입하는 개인고객들은 가입 이후 3개월 만기 시마다 위약금 없이 상품을 해지할 수 있으며, 상품 가입 유지를 결정하면 수익률이 상향된 3개월 만기 발행어음을 가입 당시 약정 수익으로 재매수할 수 있어 중장기 발행어음을 매수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B증권은 해당 상품에 가입된 개인고객에게 매 3개월마다 만기 통보를 통해 상품 유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 원활한 자금운용을 돕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고객 대상으로 신규출시되는 ‘KB able Step-Up 발행어음’은 가입한 개인고객에게 1년 동안 3개월 1.00%, 6개월 1.05%, 9개월 1.10%, 12개월 1.15%의 수익률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3개월 이후 재투자 시점에 가입시점의 약정 수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유연한 단기 자금 운용을 가능하게 한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이날부터 KB증권 전국 영업점 및 홈페이지와 HTS, MTS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호상품이 아니며, 발행사의 신용위험에 따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전국 각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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