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 앞.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 이어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물류센터발 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16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송파구의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55세 중국인 근로자 1명이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협력업체 일용직 직원인 이 남성은 지난 8일과 9일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해당 물류센터 C동 4층에서 택배 상·하차 업무를 수행했다. 8일 증상이 나타났고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판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롯데택배는 송파 물류센터를 전면 폐쇄하고 확인된 접촉자 159명이 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

하지만 부천 쿠팡 물류센터 사례와 달리 근무복과 신발 등은 다른 직원과 함께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아내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시흥에서 인력사무소 차량을 타고 송파 물류센터를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는 방역을 완료했고, 폐쇄 24시간이 지난 15일 밤 영업을 재개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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