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애리조나 역대 최고의 구원투수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핵잠수함' 김병현(41)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역대 최고 구원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이저리그닷컴은 14일(한국시각) 최고의 구원투수를 선정하면서 애리조나의 최고 구원투수로 김병현을 지목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김병현의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8.3으로 역대 애리조나 구원투수 중 가장 높다"고 소개했다.

김병현은 1999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한 뒤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김병현이 2001년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4, 5차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그가 애리조나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간과해서는 안된다"면서 "그는 떠오르는 직구와 프리스비 슬라이더로 내셔널리그 타자들을 압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1년 78차례 구원 등판해 98이닝을 던지면서 눈부신 내구성을 입증했다"면서 "김병현은 맷 만테이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의 마무리가 됐고, 2002년 평균자책점 2.04, 36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애리조나 구원투수 중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통산 394경기에 나서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애리조나에서는 6시즌을 뛰며 245경기 21승 23패 79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수확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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