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구글 플레이 10위, 애플 앱스토어 2위 기록 중
'피온3'·'피온4' 이어 'FIFA 라이선스'의 힘 증명
넥슨 '피파 모바일' 공식 이미지. /넥슨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넥슨의 '피파 모바일'을 향한 관심이 연일 뜨겁다. 스포츠 게임의 명가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오랜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보유한 넥슨의 합(合)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모바일 앱마켓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지난 10일 출시된 피파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 중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무료 게임 순위에서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함께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순위와 더불어 이용자 지표도 훌륭하다. 앱 분석 서비스사 와이즈앱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의 화제의 앱 신규 인기 게임으로 피파 모바일이 꼽혔다. 구글 인기 게임 1위에 올랐고, 주간 사용자는 64만명을 기록했다. 또 다른 모바일 앱 시장 분석업체 앱애니도 서비스 첫날 앱 다운로드 수가 12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피파 모바일은 넥슨과 EA의 세 번째 협업 작품이다. PC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와 '피파온라인4'으로 호흡을 맞혀왔던 두 회사의 기대작이자, 첫 번째 모바일 도전작이다. 피파온라인4는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스포츠 장르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올라 있다. 지난 2018년 출시 후 꾸준히 롱런 중이다. 

EA가 글로벌 서비스 중인 피파 모바일의 한국 판권을 넥슨이 가져와, 국내 축구게임 팬들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시킨 피파 모바일은 국내 모바일 축구 게임 중 유일한 'FIFA 라이선스' 보유 게임이다. 온라인과 콘솔 등 FIFA 프랜차이즈와 동일하게 전 세계 36개 리그, 650개 이상의 클럽, 1만7000명의 선수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로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실제 축구의 변화가 게임에 반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모바일 최적화를 통해 구현한 뛰어난 그래픽과 탁월한 조작감도 흥행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실제 유저들은 실제로 게임 안에서 선수를 직접 조작해 그라운드의 역동성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또한 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이적시장, 선수 훈련, 스쿼드 구성·관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일반 모드를 비롯 공격 모드, 시뮬레이션 모드 등 다양한 게임 모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건은 장기 흥행이다. 캐주얼·스포츠 장르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현재,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에 따라 향후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넥슨 '피파 모바일' 인게임 플레이 화면. /넥슨 제공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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