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장중 4% 이상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장중 4% 넘게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급변한 상태가 1분 동안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 지수는 5%, 코스닥 지수는 6% 변동이 있을 경우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52분 26초부터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5.05% 상승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4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11시 2분 54초 코스닥150 현물 및 선물 가격이 급등해서다.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매수·매도 구분 없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유가증권시장이 일곱 번째, 코스닥시장이 여섯 번째다. 

직전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날은 지난 3월 24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사태 이후 증시가 급반등한 무렵이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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