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20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발표했다./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증감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포인트 떨어진 -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 증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포인트 떨어진 1.5%를 기록헀다.

수익성 부분에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1%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5%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했지만 비제조업은 5.1%로 0.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가운데 특히 석유·화학 분야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0%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기계·전기전자 분야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1.8%포인트 떨어진 5.7%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외감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대기업이 3.5%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1.0%포인트 오른 7.0%를 기록했다. 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도 5.8%에서 4.8%로 내렸다.

안정성 부분에서 기업 부채비율은 88.0%로 지난해 4분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직전 분기 대비 3.9%포인트 오른 68.9%을, 비제조업은 3.3%포인트 오른 120.8%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 는 직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오른 25.3%를 기록했다.

조성진 기자

키워드

#한국은행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