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롯데 노경은(왼쪽)과 키움 요키시가 선발로 등판한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2020시즌 프로야구가 NC 다이노스가 독주 채비를 갖춰 가는 가운데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4위 키움 히어로즈와 6위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다.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 순위표 역시 요동 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키움은 위닝 시리즈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1차전에 각각 노경은과 요키시를 선발로 예고했다. 양 팀 선발의 전력을 비교해 봤다. 

여러 지표에서 키움의 요키시가 롯데의 노경은보다 앞선다. 올 시즌 7경기를 소화한 요키시는 평균자책점(EAR) 1.49로 노경은의 5.45를 압도한다. 승리기여도(WAR) 역시 요키시가 1.77로 0.36의 노경은보다 우위에 있으며 선발평균이닝도 6.0이닝으로 요키시가 노경은(5.2이닝)보다 앞선다. 퀄리티스타트(QS) 작성 역시 요키시가 6회인 반면 노경은은 3회에 그친다.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은 요키시가 0.97로 1.36의 노경은보다 앞서고 있다. 시즌 성적 또한 요키시가 5승1패인 반면 노경은은 2승2패로 승과 패 모두에서 요키시에 뒤진다.

주요 구종을 보면 노경은은 슬라이더와 직구 비중이 높다. 25.5%의 구사 비율을 보이는 슬라이더의 평균구속은 시속 134km 상하 무브먼트는 14.6cm 좌우 무브먼트는 4.3cm다. 이어 평균구속 시속 141km의 직구(20.8%)와 체인지업(18.6%), 커브(16.6%)가 뒤를 잇는다. 

요키시의 주요 구종은 단연 투심으로 구사 비율은 41.4%다. 투심의 평균구속은 시속 144km며 상하 무브먼트는 20.7cm, 좌우는 25.4cm다. 투심에 이어 커브(23.8%)와 체인지업(22.3%)을 비슷한 수준으로 던지며 슬라이더 구사 비율은 12.7%다. 

올 시즌 노경은과 요키시 모두 한 차례씩 각각 키움과 롯데를 상대했다. 노경은은 승패 없이 4이닝을 선발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9.00, 이닝당 평균 2개의 출루를 허용했다. 당시 주로 구사한 구종은 슬라이더(29.1%)와 직구(21.5%), 체인지업(20.3%), 투심(20.3%)이었다.

요키시는 롯데를 상대로 1차례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소화한 끝에 1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이닝당 1.33개의 출루를 허용했다. 요키시는 당시 투심(39.2%)과 체인지업(29.4%), 커브와 슬라이더(이상 15.7%)를 구사했다. 

                                                                                                                                                                                                                                                    

고척돔=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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