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미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 5월 소매매출 지표 등에 주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6.82포인트(2.04%) 오른 2만6289.98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85포인트(1.75%) 오른 9895.87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58.15포인트(1.90%) 오른 3124.74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2.65% 오른 352.08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66% 오른 2615.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45% 오른 19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1.80% 오른 1447.67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1.35% 오른 235.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은 전일 대비 2.77% 오른 54.45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0.80% 오른 102.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0.89% 내린 98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 5월 소매매출은 전월비 17.7% 급증해 시장 예상치 8%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하고 판매는 12.4 % 증가했다. 특히 패션·가구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이 컸던 업종은 소비 증가폭이 높아졌다. 이는 지난 199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미국 현지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유통 산업 경영진들이 지난 4월 말부터 소비가 기대 이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발언을 많이 했다며 기대보다 소비가 빨리 회복되고 있는 게 상무부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집계한 산업생산도 4월에는 12.5% 감소했지만 5월 들어서는 1.4% 증가세로 돌아섰다.

CNN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경제학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느슨한 사회적 거리 제한은 산업의 부분적인 회복을 지원할 것이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활동으로 즉시 반등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상무부의 소매판매 발표 직후 트위터에 "5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며 "증시와 일자리에 중요한 날(BIG DAY)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경기 회복 시기와 강도에 관해 커다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면서 "경제를 지원하고 가능한 한 왕성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26달러(3.40%) 상승한 3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9.30달러(0.50%) 오른 173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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