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삼성전기 본사 전경. /삼성전기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갈수록 좋아진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시적인 스마트폰 시장 위축으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나 정부 정책 등 하반기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기 등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490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급감 영향으로 일시적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듈 부분은 계절적 비수기 및 주요 고객사 신모델 판매 부진에 따라 하이엔드 부품 공급이 감소할 것이며, 컴포넌트 부문은 재택 근무 확산에 따른 서버용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에도 스마트폰 부정적 영향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3분기부터는 대화면과 폴더블 등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하이엔드 부품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21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 연간 실적은 매출액 8조5448억원, 영업이익 67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2분기 실적은 정체되겠지만 이를 지점으로 하반기 부품 공급 사이클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미국, 유럽 등 빅마켓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서플라이 체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3만2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1.2%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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