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신차 NE(C-seg SUV)가 내년 2월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대차그룹 차세대 전기차 모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와 같은 신차로 전기차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차 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이 현대차 주가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 2분기 매출액은 21조8000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 지배이익 1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단 미국 중고차 시장 가격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 충당금 적립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 시장에서 GV80과 G80 등 고급차 모델 중심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적된 국내 대기 수요와 미국 시위 격화로 제네시스 신차 북미 출시 일정은 다소 미뤄지고 있으며 8월 중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라며 “내수 시장 판매 기저도 하반기가 되면서 낮아지고 신형 투싼이 3분기 중 출시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내수 판매 개선세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GV70은 GV80에 이은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로 연말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SUV 신차 2종 출시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어 글로벌 시장 회복 시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1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8.1%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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