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경기회복 불확실성 확대에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경기회복 불확실성 확대에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수에 나서는 개인·기관과 매도에 나서는 외국인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에 대해 회복 시기와 강도에 관해 커다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포인트(0.09%) 내린 2136.23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153억원, 기관이 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9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58%)와 SK하이닉스(-1.29%), 삼성바이오로직스(-1.21%), 셀트리온(-0.85%)가 내림세다. 네이버(1.64%)와 LG화학(4.62%), 삼성SDI(2.39%), 카카오(0.76%)는 오름세다. 삼성물산은 12만4000원에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01포인트(0.27%) 상승한 737.39를 기록 중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54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억원, 38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주장하며 기대와 현실의 격차는 상당함을 보여줬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불확실성을 준다는 점에서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0원 오른 121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