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대신증권이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희재·이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스튜디오드래곤 2분기 매출은 1300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전망한다”며 “‘미스터 션샤인’이 방영된 2018년 3분기를 제외한 분기 최대 실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며 “분기 평균 8편 정도 신작 방영권, 판권 매출과 130~160편 라이브러리에서 발생하는 구작 판권 매출로 지난해 1분기부터 분기 평균 11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분기별 흥행 작품이 있을 경우 이익이 추가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드래곤 주가는 지난해 5월 ‘아스달 연대기’ 방영 시점부터 지난해 2분기 실적 발표까지 약 50% 하락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자 반응과 제작비 회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아스달’은 CJ ENM과 넷플릭스 방영료 및 판권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달성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하락폭의 약 70%를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종영한 ‘더 킹’ 역시 스타 작가와 주연 배우들에 대한 기대 대비 시청률이 높지 않아서 방영기간 드래곤 주가는 하락했지만 ‘아스달’ 때와는 다른 주가 움직임을 보인다”며 “‘아스달’은 방영 시 4개월에 걸쳐 50% 하락 후 70%가 회복됐지만 ‘더 킹’은 방영기간 11% 하락 후 70%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실적발표를 통해 시청률이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확인시켜주면서 시청률에 대한 민감도는 점차적으로 낮아지는 중”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7만93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45%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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