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카드업계의 변화와 금융보안을 강조했다./여신금융협회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카드업계의 혁신적인 변화와 금융보안을 강조했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김 협회장은 오는 1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앞으로 철저한 소비자 보호를 통해 여전업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와 신뢰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특히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보안에도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우선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여전업계의 역할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특히 카드사는 독보적인 지급결제시스템을 기반으로 방역당국에 대해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핵심적인 정보를 제공했고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에서도 신속한 지급과 관리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이어 회원사들의 적극적 협조와 협회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신용카드 매출전표 선택적 발급 시행 ▲레버리지 배율의 합리적 개선 ▲행정정보 공동이용 정보 확대 ▲신기술 금융전문회사의 해외투자기반 마련 등의 가시적 성과도 거두었다고 말했다.

향후 추진 과제에 대해선 우선 카드업계가 지급결제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굳건히 자리 잡아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카드업계가 마이데이터(MyData) 산업 외에도 오픈 뱅킹(Open Banking), 마이페이먼트(Mypayment), 종합지급결제업 등 지급결제 관련 제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협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카드산업이 핀테크사보다 더 핀테크스럽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거대 핀테크사와 경쟁에 직면해 있는 카드사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드수수료 논란에 대해서도 제도 전반에 걸친 논점을 재정리 해 향후 적격비용 재산정이나 카드수수료 관련 논의 제기 시 업계의 합리적 의견이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협회장은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보안에 있어서도 업계와 금융보안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에서 발생한 명의도용 부정결제 사고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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