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CNBC, “쿠팡, 아마존을 넘어선 한국의 가장 큰 이커머스 기업” 평가
전국에 단 몇시간 이내로 신선식품 전하는 로켓프레시, 전년대비 7배 성장
쿠팡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쿠팡이 국내 기업 최초로 CNBC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기업’에 뽑혔다.

17일 쿠팡은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발표한 ‘혁신기업 50’ 중 2위로 뽑혔다고 밝혔다. ‘혁신기업 50’은 CNBC가 매년 세계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산업과 시장을 크게 뒤흔든 기업들을 뽑는 시스템이다.

CNBC는 '혁신기업 50' 선정을 위해 전 세계 1355개 기업들을 후보군에 올렸다. 이들은 평가를 위해 50개 이상의 세계 각국 경영대학원 학자들을 자문단으로 심사에 참여시켰고, 성장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정량 및 정성지표를 활용했다. 한국 기업이 ‘혁신기업 50’에 순위를 올린 건 쿠팡이 최초다.

지난 7년간 ‘혁신기업 50’에 트위터, 샤오미, 스페이스X, 스포티파이 등이 글로벌 굴지에 기업이 선정돼왔다.

CNBC는 “(쿠팡은) 최근 수개월 동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급증하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면서도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했다”라면서 “주문량이 급격히 상승할 때 쿠팡은 오히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확대했고, 주문 가능한 생필품과 신선식품의 품목수도 오히려 늘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을 넘어선 한국의 가장 큰 이커머스 기업"이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쿠팡의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이 고객들이 사람이 몰리는 곳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왔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자정 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도착하는 새벽배송, 오전 10시 전 주문하면 같은 날 오후 6시 이전에 도착하는 당일배송은 신선식품이 아닌 상품 대부분도 단 몇 시간 내로 전국에 배송해준다.

쿠팡 제공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 또한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던 고객에게 큰 도움을 줬다. 로켓프레시는 신선식품을 전국 수천만 명의 고객 문 앞까지 단 몇시간 만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로켓프레시는 올해 1분기에만 전년대비 7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쿠팡의 배송 혁신은 과감하게 투자를 기반으로 한 세계 유일의 ‘엔드-투-엔드’ 네트워크 덕분에 가능했다. 쿠팡은 전국의 물류센터와 국내 최대의 직접배송망을 통해 매년 수억 개의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한국 인구의 70% 이상이 쿠팡의 로켓배송센터 10분 거리에 거주할 정도로 쿠팡은 전국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환경 보호에도 앞장섰다. 쿠팡은 배송량이 급증함에 따라 포장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새롭게 도입했다. 신선식품을 주문할 때 재활용 보냉백인 ‘로켓프레시 에코’를 통해 상품만 꺼낸 뒤 문 앞에 빈 보냉백을 내놓는 것으로 쓰레기 처리의 불편함에서 해방된다. 이 보냉백은 쿠팡이 다음 주문 때 회수한 뒤 세척해 재사용한다. 또한 신선식품이 아닌 일반상품에 대해서도 85%의 상품을 ‘박스리스’ 형태로 골판지 상자 없이 배송하면서 폐기물을 줄였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의 고객들은 자정 전까지만 주문하면 원하는 상품을 몇 시간 뒤 받아보는 경험에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부러운 경험으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이 경험이 당연한 일상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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