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가 듀크 뱅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하나벤처스 홈페이지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관계사 하나벤처스가 반려동물 산업의 초기 기업들에게 자본 유치와 발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듀크 뱅크 프로젝트'를 17일 발표했다.

듀크 뱅크 프로젝트는 소액의 자금을 가능성이 있는 초기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산업 전문가들과 투자 전문가들이 사업 모델을 소비자와 투자자의 입장에서 함께 검토해주는 것으로 반려동물산업 전문 평가 회사인 주식회사 '펫츠 레이팅스'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올해 반려동물 산업의 스타트업 1000개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사업 모델 분석과 지원은 물론 가능성 있는 기업에게는 투자를 집행할 예정으로 특정 분야 스타트업 엑셀레이팅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듀크 뱅크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뱅크처럼 사업 초기에 담보와 투자 유치 능력이 적은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무보증, 무담보 투자는 물론 반려동물 산업이라는 특정 사업에 집중하여 업계 전문가들과 금융 전문가들이 사업 모델 타당성 검토와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듀크 뱅크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은 투자 전문가들이 가능성 있는 사업 모델로 인증을 한 효과를 인정받아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업의 성공률이 높아질수록 손님과 기업들의 소비도 커지고, 반려동물 산업이 더 활기를 띄어 우리 사회에 새로운 먹거리와 직업 창출이라는 트리클 업(Trickle Up) 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는 "투자는 시장의 가장 냉정하고 치열한 부문이지만 가능성 한 가지만 가지고도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는 '사람 중심의 투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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