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국내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10억 원)이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ㆍ692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기아자동차와 대한골프협회(KGA)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미국,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6위 김세영(27), 10위 이정은(24), 13위 김효주(25)를 비롯해 지은희(34), 유소연(30)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안선주(33), 이보미(32), 배선우(26)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파’ 중에선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 최혜진(21)과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3), 막강한 기량의 2년 차 임희정(20), 박현경(20)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팬 투표로 뽑힌 '드림매치' 조 편성은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를 대표하는 고진영, 최혜진, 이보미가 한 조로 묶였다. 출전 선수들은 우승 상금 2억5000만 원과 부상인 차량 신형 카니발을 놓고 기량을 다툰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우승자 9명(최다)이 출전한다. 안선주(2007년)와 양수진(2010년), 정연주(2011년), 이미림(2012년), 김효주(2014년), 안시현(2016년), 김지현(2017년), 오지현(2018년), 이다연까지 출격한다. 이 대회 3승(역대 최다)을 올린 고우순(56)과 2승씩을 기록한 정일미(48), 김미현(43), 강수연(44), 송보배(34), 신지애(32)의 계보를 누가 이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변수는 국내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긴 전장과 까다로운 코스 세팅이다. 따라서 장타와 영리한 경기 운영이 관건이 될 수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