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리브엠, KB국민카드 결합시 6만6000원 요금이 2만9000원으로
리브엠, 일반 알뜰폰과 달리 금융용 유심 사용해 금융 서비스에 특화
리브엠은 이달 말까지 갤럭시 스마트폰 구매자 대상으로 LTE 요금제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해주는 '슬기로운 통신생활' 이벤트 시즌2를 실시한다. /KB국민은행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알뜰폰 최초 5G 서비스를 제공한 KB국민은행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Liiv M)'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18일 국민은행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가상통신망(MVNO) 서비스 리브엠 총 가입자수는 6만8000여명(17일 기준)이다. 올해 1분기에만 4만명이 넘게 순증했고 매달 1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다. 현재 리브엠 가입자의 60~70%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서 갈아탔다.

앞서 국민은행은 2018년 삼성전자, SKT와 손잡고 금융특화 기기 '갤럭시 KB Star'를 판매했지만, 이후 금융위로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LG유플러스와 함께 알뜰폰으로 선회했다.

리브엠의 가장 큰 특징은 '금융용 유심'을 쓴다는 점이다. 복제나 해킹이 불가능한 유심은 현재 출시된 저장수단 중 보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용 유심은 교통카드 기능과 모바일뱅킹, 신용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리브엠 고객의 KB국민은행 스타뱅킹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 접속률이 LG유플러스 일반 고객보다 약 2.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브엠이 금융회사 특징을 살려 유심 내 KB모바일인증서를 탑재해 휴대폰을 교체해도 사용 중인 유심침을 이용하면 공인인증서 추가발급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한 점 등 모바일 금융거래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이는 금융 소외계층이나 IT 관련 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된다. 국민은행은 별도로 몇몇 지점에 리브엠 도우미를 두고 노년층 등을 대상으로 가입 절차 또는 이용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리브엠의 또다른 장점은 저렴한 요금이다. 리브엠은 오는 30일까지 LTE 무제한 요금제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개통월 포함해 12개월동안 월 2만2000원에 매달 11GB가 제공되고 소진 후 일일 2GB가 제공된다. 일 제공데이터 소진 후에는 3Mbps 속도제한으로 추가 과금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로 자동납부하면 3개월간 매월 5000원 캐시백도 부여된다.

5G 역시 월 9GB 이용이 가능한 라이트(Lite) 요금제를 월 2만2000원에 가입이 가능하고 180GB가 제공되는 스페셜 요금제는 최대 할인시 4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반면 LG유플러스 알뜰폰은 무제한 요금제(11GB)는 월 3만3000원이고, KT 알뜰폰은 3만9000원에 음성 100분, 문자 100건, 기본 15GB를 제공했다. 양사 모두 제공 데이터, 요금 등에서 리브폰과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리브엠을 이용 중인 신모씨는 "리브엠을 쓰고 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LG유플러스 통신사와 비교해도 품질은 손색이 없다"며 "가장 큰 메리트는 통신요금이 절약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리브엠은 LG유플러스의 선도적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는 물론 모바일 금융거래의 편의성, 파격적 금융결합 혜택 등 KB국민은행의 강점을 살려 기존 MVNO 시장 규모 확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통신과 금융의 본격 융합 신호탄을 쏜 리브엠이 앞으로 다양한 상품, 유무선 결합 할인 등 실질적 통신 혜택으로 MVNO 시장 주도권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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