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을 주최한 S-OIL이 대회 하위권에 머문 선수들에게 50만 원짜리 주유 상품권을 제공했다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17일 전했다.

지난 15일 막 내린 S-OIL 챔피언십 공동 77위에서 공동 119위 성적을 낸 총 42명이 지급 대상이었다. 이 대회는 악천후 탓에 18홀밖에 치르지 못해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했다. 총상금 75%를 상위 76명에게 성적순으로 분배하고 나머지 하위 42명에게는 10만6250원씩 지급했다.

뜻하지 않은 악천후 속에서 대회 종료 순간까지 고생한 선수들을 배려의 의미라고 S-OIL 측은 설명했다. 이에 KLPGA와 선수분과위원장 안시현(36)은 “주최사 S-OIL CEO님의 따뜻한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에게 많은 힘이 됐다”며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회인 S-OIL 챔피언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해 우리 역시 매우 아쉬웠다. 내년에는 S-OIL 챔피언십을 통해 올해 보여드리지 못한 선수들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아울러 명실상부 KLPGA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