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상반기 기대작 '스톤에이지 월드'가 오는 18일 오전 11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72개국에 정식 출시된다. /넷마블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넷마블의 상반기 기대작 '스톤에이지 월드'가 오는 18일 오전 11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72개국에 정식 출시된다. 모바일 게임의 강자인 넷마블이 'A3: 스틸얼라이브'에 이어 스톤에이지 월드까지 연속 흥행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석기 시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펫들과 콘텐츠를 담아낸 모바일 턴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캐주얼한 3D 그래픽으로 석기 시대의 생활과 다양한 펫 등 원작의 감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용자들이 직접 조련사로 250마리 이상의 펫들을 직접 포획하고, 수집해 길들일 수 있고, 세계관인 석기 시대를 탐험하며 다양한 전투와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이 게임은 과거 2000년대 초반부터 2015년까지 넷마블이 서비스했던 PC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의 다양한 펫들과 콘텐츠를 재해석한 게임이다. 최근 게임업계의 트렌드인 장수 PC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 행렬과 결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과거 PC 시절 높은 인기를 받았던 '리니지', '뮤' 등이 모바일로 재탄생한 후에도 꾸준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스톤에이지 월드가 이 같은 흐름에 편승할 수 있을 지가 최대 관건인 부분이다.

넷마블은 그동안 모바일 플랫폼의 강자로 업계와 유저들로부터 인식돼 왔다. 다만, 대표 매출원인 '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네오)'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넷마블체리)' 등이 타사 IP를 활용한 개발 게임들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어왔다. 매출은 높지만 로열티 등의 지출이 많아 낮은 영업이익률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개발력'에 '서비스'까지 갖춰진 회사로 본격 탈바꿈하며 강한 넷마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톤에이지 월드(넷마블엔투)를 비롯해 올해 초 선보인 'A3: 스틸얼라이브(이데아게임즈)', 하반기 선보일 '마구마구2020(넷마블앤파크)'까지 모두 넷마블의 주요 개발사가 만든 게임들로 올해 출시 라인업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또한 넷마블은 콘솔, PC온라인 신작 등을 통한 플랫폼 확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6일 "지난 2018년 제4회 NTP(4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영역 확대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이에 대한 성과가 본격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행보는 1분기 출시된 게임들의 매출이 2분기 온전히 반영되면서 신작 출시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넷마블이 앞서 올 상반기 출시한 게임들은(자회사 제외) ▲매직: 마나스트라이크(1월, 글로벌)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3월, 글로벌) ▲A3: 스틸얼라이브(3월, 한국)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5월, 아시아 24개국)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A3: 스틸얼라이브가 현재도 매출 순위 톱10을 유지하면서, 자체 IP 활용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며 "스톤에이지 월드 역시 흥행한다면, 넷마블의 향후 다변화된 플랫폼 신작 출시와 여러 사업에 있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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