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남북 긴장 고조 속에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남북 긴장 고조 속에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2140선 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16일 북한은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이로 인해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되는 분위기지만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포인트(0.14%) 상승한 2141.05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87포인트(0.23%) 내린 2133.18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홀로 153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526억원, 기관은 115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1.64%), 네이버(3.08%), LG화학(0.82%), 삼성SDI(2.26%)가 상승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0.24%)와 셀트리온(-1.36%), 삼성물산(-1.16%)이 내렸다. 카카오는 26만3000원에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0.00%) 오른 735.4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204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0억원, 818억원을 순매도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 관련 이슈가 당장 경제 침체를 가중한다거나 수출입 등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는 사안이 아니”라며 “주식시장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7원 오른 1213.9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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