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파이트나이트 175 출전
UFC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커넥티비티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활동하는 두 한국인 파이터가 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주인공은 라이트헤비급 ‘격투 강백호’ 정다운(27)과 미들급 ‘닌자 거북이’ 박준용(21)이다. 둘은 8월 2일(이하 한국 시각)로 예정된 UFC 파이트 나이트 175에 나란히 출전한다. 각각 에드 허먼(40ㆍ미국), 트레빈 자일스(28ㆍ미국)를 상대한다. 아직 장소와 이들의 대진과 관련해 UFC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두 한국인 파이터는 소셜미디어로 이 사실을 먼저 알렸다.

정다운과 박준용의 UFC 전적은 각각 2전 2승, 2전 1승 1패다. 둘에겐 이번 경기가 연승 기회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린 UFC 이벤트 UFC 파이트 나이트 165(UFC 부산)에 동반 출전해 승리했다. 지난해 8월 UFC 파이트 나이트 157을 위해 중국 선전으로 향한 두 선수가 1년 만에 다시 소속팀 코리안탑팀 코치진과 함께 여정을 떠난다.

왼쪽부터 볼칸 우즈데미르, 알리스타 오브레임, 박준용, 정다운, 로버트 발렌틴. /박준용 인스타그램

코리안탑팀 동료이기도 한 정다운과 박준용은 올 2월 태국에서 UFC 헤비급 알리스타 오브레임(40ㆍ네덜란드),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31ㆍ스위스)와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UFC 부산 메인카드에서 경기한 우즈데미르가 정다운에게 합동 훈련을 제안해 2개월 뒤 만남이 성사됐다. 당시 오브레임은 초청 파이터이자 우즈데미르의 세컨드로 부산땅을 밟았다. 정다운은 태국에 다녀온 뒤 오브레임, 우즈데미르로부터 얻은 정보가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현재 확정된 UFC 파이트 나이트 175 대진은 홀리 홈(39ㆍ미국)과 아이린 알다나(32ㆍ멕시코)의 여성 밴텀급 경기, 데릭 브런슨(36ㆍ미국)과 에드먼 셰바지안(23ㆍ미국)의 미들급 맞대결이다. 장소는 미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비자 발급이 무리 없이 해결되면 정다운과 박준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한국인 파이터가 된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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