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 지표, 재정 및 통화정책 확장 기대 소식 등에 주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37포인트(0.65%) 내린 2만6119.61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6포인트(0.15%) 오른 9910.5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11.25포인트(0.36%) 내린 3113.49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2640.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19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0.61% 오른 1455.3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0.98% 오른 99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0.14% 내린 351.59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0.05% 내린 23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은 전일 대비 2.66% 내린 53.00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2.53% 내린 9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등을 포함한 9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건수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텍사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하루 동안 11% 급증해 우려를 샀다. 텍사스주 입원 환자는 지난달 말 메모리얼 데이 연휴 이후 현재까지 약 84% 급증했다.

워싱턴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10월 초까지 20만 명을 넘고 호흡기 질환의 계절성을고려하면 10월 이후에는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4.3% 늘어난 97만4000건(연율 환산)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역대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던 4월 착공 건수(89만1000건)보다는 다소 증가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4.4% 늘어난 122만건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등을 포함한 2조달러(약 2427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재정 및 통화정책 확장이 지속하면서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의회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지원에서 너무 빨리 손을 뗀다면 걱정거리가 될 것"며 “미국의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이제 막 회복하기 시작한 중요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그동안 약 3조달러(약 3640조5000억원)에 달하는 각종 지원책을 내놨다.

마크 오도 스완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가 끝난 것 같은 태도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증시 급등은 모든 것이 단기간에 정상화될 것이란 점을 기대한 데 따른 것이지만, 일부 지역의 감염 급증은 이런 낙관론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42달러(1.10%) 떨어진 3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90달러(0.05%) 내린 173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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