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기 위해 지난 1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낮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이 대남 강공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 중 미국 방문이라 일각에서는 이번 방문이 특사에 준하는 역할을 갖고 방문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한미 고위급 인사 간 직접 접촉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이후 끊기다시피 한 상황이다. 

이 본부장의 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워싱턴에서 머물며 백악관과 국무부 인사 등을 두루 접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겸직하는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국무부는 전날 "역효과를 낳는 추가 행위를 삼갈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면서도 미국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