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중심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면 '매수'를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DB금융투자가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세가 점진적이고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2조2000억원, 영업이익 6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기대치인 6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향 메모리 수요 강세로 DRAM 및 NAND 가격이 각각 10.3%, 4.0% 상승하며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우려했던 TV 및 스마트폰 판매가 온라인 중심의 판매 호조와 오프라인 매장의 마케팅 비용 축소로 수익성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 재개에 따른 하반기 IT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는 상반기 부진했던 삼성전자의 글로벌 1등 제품들 스마트폰, TV, OLED패널 등이 실적 반등을 기대하게 해준다”고 했다. 

또 “하반기 반도체 사업부는 데이터센터향 메모리 주문 감소 우려감에도 모바일향 제품 증가로 출하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세트 사업부의 판매 호조로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완연한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결국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3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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