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I 기흥 사업장 전경. /삼성SDI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올해 실적은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043억원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전기차(EV) 배터리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흑자 구조로 진입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전지 사업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정적 업황이 지속되면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낮아져 있다”며 “전자재료 사업부는 예상보다 편광필름 사업부 실적이 견조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전사 실적 추정치를 상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4000억원, 영업이익 708억원으로 중대형전지의 경우 유럽 자동차 시장 EV 침투율 상승 및 자동차 고객사 주문 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부문은 예상보다 빠른 시장 회복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8%, 전년 대비 47%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소형 전지의 경우 전동공구 성수기 효과로 인한 원형 전지 매출 증가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폴리머 전지 매출 감소를 상쇄하며 전 분기 대비 1%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전자재료는 2분기 글로벌 IT 기기 및 TV 수요 부진으로 편광필름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매출이 감소하면서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7만7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7.3%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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