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로 하락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로 하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34%) 하락한 2126.20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728억원, 기관이 7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58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0.38%)와 SK하이닉스(-1.16%), 삼성바이오로직스(-3.46%), 셀트리온(-1.74%), 삼성물산(-1.23%)이 하락세다. LG화학(0.61%)와 삼성SDI(0.40%), 카카오(0.76%)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는 24만7500원에 보합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77포인트(0.24%) 상승한 739.10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37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원, 3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와 미국 추가 부양책 관련 잡음은 코스피 지수에 부담”이라며 “여기에 재차 불거진 한반도 지정학 위험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 지수 상승 속도 둔화 속에서는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 업종 수익률 변화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주식시장이 예견하고 있는 유망 산업은 바이오/헬스케어, 인터넷 플랫폼, 2차전지 성장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0원 오른 121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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