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안건을 상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오늘(19일)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연기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의장은 "지금은 국가 비상 시국으로 민생 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는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양당 원내대표는 하루 빨리 (원 구성에) 합의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보·경제·방역 등 3중 위기 속에서 걱정이 큰 국민에게 송구하다"며 "여야의 합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이다. 국민과 괴리된 국회는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지난 15일 열린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원장 6개를 단독 선출했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이에 반발해 본회의 참석 등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해왔다. 특히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연기하며, 다음 본회의 일정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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