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마사회엔젤스, 3월부터 봉사활동 진행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국마사회 임직원과 스포츠단 선수들.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마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름철 농번기 극심한 인력난을 겪는 농가를 위해 임직원, 스포츠단 선수가 힘을 모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농가는 농번기에 접어들어 일손이 필요한 상태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원 손길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마사회는 농촌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일손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앞서 마사회는 3월부터 경기도 광명과 포천, 제주도 서귀포에 총 다섯 차례 걸쳐 100여 명을 투입해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은 지난달 마사회 장학관에 입주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손 돕기 희망 지역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활동 시기와 필요 인력 등을 고려해 행선지를 충남 당진으로 결정했다. 신청 학생 김민주 씨는 “가족이 모두 나서도 많은 작업량을 감당할 수 없어 부모님께서 걱정이 많았다. 마사회 측에서 시기 적절히 일손을 보태줘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마사회 임직원과 스포츠단 40여 명으로 구성한 엔젤스 봉사단은 17일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농가를 찾아 콩 심기 작업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최고 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봉사활동 내내 임직원과 선수단과 모두 분주히 일손을 도와 뜻깊은 활동에 함께했다. 현정화 탁구단 감독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낸다. 특히 농촌 현장에 일손이 부족해 고생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선수단 모두 농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마음 한뜻으로 행사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봉사활동 안전 수칙도 철저히 지켜졌다. 정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행동 지침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손 돕기 준수 사항을 마련하고 관련 내용을 사전 교육했다. 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작업하고 지역 주민과 접촉도 최소화했다. 혹서기 더위 예방을 위한 얼음물을 준비해 온열 질환 발생에도 대비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코로나19로 농촌에 인력이 부족한 요즘 작은 도움을 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일손을 덜 일을 찾아 열심히 뛰겠다”고 설명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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