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20일 구속됐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상상인그룹 불법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20일 구속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9일 유 대표와 검찰 출신 박모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 뒤 이날 오전 3시께 주요 범죄혐의사실이 소명된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소명된 범죄혐의사실에 의하면 유 대표 등의 행위는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한 것으로서 사안이 중대하다"며 "피의자들의 지위와 역할, 가담 정도 및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유 대표가 이끄는 상상인그룹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가 방어를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 변호사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등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등 혐의로 유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상상인그룹 주식을 사들여 주가방어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박 변호사에겐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등 혐의가 적용됐다.

한편 상상인그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총괄대표를 지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에 대출해준 것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다. 코링크PE가 인수한 2차전지 업체인 더블유에프엠(WFM)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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