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에서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2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합계 1오버파 143타가 된 임성재는 오전 8시 45분 현재 출전 선수 151명 가운데 12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2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약 2시간 정도 중단되는 등 아직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지만 4언더파는 쳐야 3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임성재의 컷 탈락은 사실상 확정됐다.

임성재는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최근 3개 대회에서 1위, 3위, 10위 등 모두 ‘톱10’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가 컷 탈락한 것은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약 2시간 정도 중단됐다가 재개됐으며 웨브 심프슨(미국)이 12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다. 단독 선두 심프슨부터 4타 차인 8언더파까지 무려 21명이 촘촘히 늘어서 있어 남은 3, 4라운드 우승의 향방은 아직 점치기 이르다.

임성재 외에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시우(25)가 이븐파 142타로 공동 110위, 최경주(50)와 이경훈(29)은 5오버파 147타로 공동 141위에 머물렀다. 안병훈(29)과 강성훈(33)은 나란히 6오버파 148타, 공동 146위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